‘사랑이 있는 고생’이 가장 큰 행복 2024.05.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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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6-05 14:55 조회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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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고생’이 가장 큰 행복
· 세종시에서 김형석 교수 초청 강연 성황리 개최
· 세종시장, 친필 감사 카드 증정
· (사)참행복나눔 주최,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 주관
- 기사입력 2024.05.03 16:12
- 최종수정 2024.05.03 16:33

사단법인 참행복나눔운동이 4월 30일 세종시청에서 개최한 김형석 교수 초청 강연이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치면서, 마음을 울리는 강연이 주는 효과에 대한 여운이 진하게 풍기고 있다.
김형석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무려 2시간 동안 모든 행사의 순서를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끝마쳐서 큰 호응을 받았다.
1시간 30분 동안 강연에 이어, 청중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김 교수의 책을 들고 줄을 선 시민들에게 일일이 친필 사인을 남겼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례적으로 오찬부터 4시까지 이어진 모든 일정에 직접 김형석 교수를 모시고 다니면서 원로 철학자의 강연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김 교수는 “올해 3월 5일 생일이 지나 105가 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 교수는 일제 강점기에는 “내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다고 한다.
해방이 되어 같은 곳에서 자란 동네 형이 김일성으로 둔갑된 것을 발견하고는 ‘공산주의에서는 살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연세대 대학교수로 옮긴 후 철학자로 살아온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기주의자는 ‘나만 잘 살면 다른 사람도 잘 살게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을 잘 살게 돕는 노력했을 때 내가 잘 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 고도기에는 "모두 가난할 때 다 같이 행복해지려고 열심히 일했을 때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생각하는 ‘인생에서 제일 좋은 나이’는 60부터이다. 사람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교수를 정년 퇴임하고도 김 교수는 30년가까이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렇지만 그도 90세가 되었을 때 ‘나도 늙었나 보다’ 생각하고 95세 까지 일하기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97세때 조선일보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독자가 많은 책을 쓰고 좋은 책과 글을 남긴 열사람’중 한 사람으로 김 교수가 뽑혔다. 10명 중 대부분은 60, 70대였는데 자신이 아직도 뽑힌 것을 발견하고 다시 힘을 내서 활동을 이어갔다.

김형석 교수가 생각하는 행복은 ‘사랑이 있는 고생’이다. 김 교수는 “나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강연을 끝까지 들은 최민호 세종시장은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라는 말씀에 감동받았습니다’라고 쓴 친필 카드를 증정하고 김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행사를 주관한 세종인재평생교육원의 남궁 영 원장은 “교육원이 주최한 강연에 이번에 가장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