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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대신, 전문가 후원해서 콜레라 백신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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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6-05 16:17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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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대신, 전문가 후원해서 콜레라 백신 기술 개발”

대한민국이 ‘콜레라 백신 공급원’ 된 비결 밝혀져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 대표
참행복나눔운동 자문위원 위촉

  • 기사입력 2025.04.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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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진 조완규 참행복나눔운동 명예회장(전 서울대 총장)과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대표(오른쪽) (사진=참행복나눔운동)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진 조완규 참행복나눔운동 명예회장(전 서울대 총장)과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대표(오른쪽) (사진=참행복나눔운동)

우리나라는 콜레라 백신을 유일하게 공급하는 국가이다. 사업성이 낮아 전세계 주요 제약회사들이 생산을 중단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저렴한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했다.

그런데 어떻게 해외 주요 제약회사들이 중단한 콜레라 백신의 생산기술이 우리나라에서 나왔을까? 

싸토리우스(Sartorius) 코리아바이오텍의 김덕상 대표는 9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조완규 참행복나눔운동 명예회장(전 서울대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비결을 밝혔다.

미생물과 면역학을 전공한 김덕상 대표는 조완규 박사가 중심이 되어 국제백신연구소(IVI)가 한국에 설립된다는 소식을 듣고, 색다른 방법으로 기부했다. 저렴한 생산 기술을 개발하려면, 백신 개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런데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과학자들이 모여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 생산에 필요한 ‘개발’ 경험자는 적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사람들은 보통 연구개발(R&D)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연구’(research)와 개발(development)은 상호 보완적인 과정이다. 이 차이점을 절감한 김 대표는 전세계 싸토리우스 관련회사를 수소문해서 백신 개발 전문가를 찾았다.

김 대표는 호주 싸토리우스에서 근무하는 백신 개발 전문가를 한국 싸토리우스로 초빙했다. 그리고 그 전문가가 국제백신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동안 급여를 싸토리우스코리아에서 지급하도록 했다.

말하자면, 자금으로 국제백신연구소를 후원하는 대신, ‘백신 개발 전문가’로 연구소를 후원한 것이다.

“한국 정부도 돈을 많이 내서 세계적인 국제백신연구소를 우리나라에 만들었는데, 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백신을 실제 개발할 사람들은 많이 없더라고요. 전세계 지사를 다 뒤져서 백신 개발 경험이 있는 호주 사람을 한국으로 데려와서 국제백신연구소에 도네이션(기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현재 국제백신연구소 후원회 상임이사를 맡으면서 계속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싸토리우스코리아는 인재 육성과 교육 기부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 바이오마이스터 고등학교를 후원하는 등 3000명의 바이오 관련 인재 양성사업을 후원했다.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9일 열린 싸토리우스 김덕상 대표 초청 참행복나눔운동 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이은방 공동대표(서울대 명예교수), 김덕상 대표, 조완규 명예회장(전 서울대 총장), 조성남 자문위원(이화여대 명예교수), 문광순 이사장, 심재서 우먼타임스 회장. (사진=참행복나눔운동)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9일 열린 싸토리우스 김덕상 대표 초청 참행복나눔운동 간담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이은방 공동대표(서울대 명예교수), 김덕상 대표, 조완규 명예회장(전 서울대 총장), 조성남 자문위원(이화여대 명예교수), 문광순 이사장, 심재서 우먼타임스 회장. (사진=참행복나눔운동)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참행복나눔운동은 김덕상 대표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참행복나눔운동은 미래세대위원회를 결성하고, 전국 주요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는 160년 역사를 가진 독일 회사로 바이오 관련 기업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싸토리우스는 인천 송도지역에 5억5천만달러(약 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재 콜레라 백신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해서 공급한다. 올해 매출이 1억830만 달러(약 1500억원)로 전망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3월 기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평가(PQ)를 획득한 콜레라 백신을 48개국에 모두 1억9000만 도즈(Dose)를 공급했다. 오는 6월 중에는 누적 공급량이 2억 도즈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콜레라 발병은 31개국에서 약 66만7000건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4000여명으로 70% 이상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콜레라 유행 지역을 대상으로 한 반응형 백신 접종(Reactive campaign)에만 약 7600만 도즈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http://www.wome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