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방 서울대 명예교수는 21일 열린 참행복나눔 마라톤 대회에서 90세에 첫번째 마라톤에 도전해서 5km를 완주했다.
우먼타임스 = 심재율 기자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이은방 서울대 명예교수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굉장히 상쾌하고 좋아요." 연세가 90을 넘긴 노학자였다. 5km 코스를 완주한 직후의 첫마디였다. "덤벼봤는데, 굉장히 힘드네요"
이 교수에게 21일 참가한 참행복나눔마라톤은 생애 첫 마라톤 도전이었다. "더 이상 늦기 전에 마라톤에 덤벼본 거죠"라는 말에서 특유의 담담함이 묻어났다. 처음 해봤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았다.
완주가 쉽지는 않았다. "5km를 애써서 완주하긴 했는데 굉장히 힘드네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을 짚었다. "날씨가 엊그제보다 온도가 낮아서 다행스럽게 완주할 수 있었어요." 변수를 감사히 여기는 사람의 말이었다.
마라톤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담백하게 답했다.
"2~3일 전부터 러닝 준비를 했죠." 2~3일 준비해서 되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충분해요"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구체적으로 이 교수는 런닝머신에서 뛰고, 사이클에서 빡빡하게 한참 돌리니까 무릎의 근육이 좀 붙은 것 같았다고 한다.
특별한 훈련이 아니었다. 평소의 생활 습관이 그대로 완주의 바탕이 됐다. 여기에 평소 즐기던 골프도 빠지지 않았다.
완주의 감흥을 이야기하던 중 이 교수는 같은 연배의 사람들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자기 체력이 밑받침해 주는 정도에서 자꾸 하면 건강에 굉장히 좋을 것 같아요. 아주 상쾌하고 기분이 좋네요."
출처 : 우먼타임스(https://www.wome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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